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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 펀치... 불씨는 '인권'

베이징 대회 불참 선언 봇물, 한국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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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인권 문제가 세계인의 축제까지 들었다 놨다 합니다.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사람의 권리를 지키지 않는 국가에 존중을 보내지 않는다는 뜻. 결정의 의미와 영향은 뭘까요.

왜 중요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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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임팩트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석 달 뒤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못 박았다. 간접적인 항의 성격으로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다른 나라들도 동참하면, 10여년 만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축제는 정치에 휩쓸린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 사절단 안 가"

지난주 미국 백악관은 정부 관리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를 댔다. 중국은 현재 신장 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문제로 세계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미국은 인권 유린에 성역이 없다는 스탠스로 강수를 뒀다. "우리 결정을 동맹국에게 알렸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했지만 내심 우방국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모습이다. 미중 정상회담의 탐색전 모드가 대결 구도로 바뀌었다. 표면적 이유는 인권. 그러나 그 속에는 정치 역학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려는 모습이 읽힌다.

  • 외교적 보이콧: 선수단은 똑같이 파견해 올림픽을 치르게 하지만 개·폐회식 같은 행사 때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뜻한다.

중국의 인권 탄압 어떻길래

중국의 자치구인 신장 위구르의 특수한 상황을 먼저 알아야 한다. 중국 서북부의 이곳은 핏줄이 다른 튀르크계 무슬림인인 위구르족이 거주한다. 중국 한족과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 중국은 이곳을 완벽한 중국령으로 뿌리내리려 한족을 이주시켰고 저항하는 위구르족은 탄압했다. 종교활동이나 모국어 사용을 막는가 하면 수용소에 가둬 폭행이나 고문을 가했다.

홍콩 문제도 가볍지 않다. 민주주의 체제를 추구하는 홍콩을 중국이 가만두지 않는다. 국가보안법을 통해 홍콩을 압박한다.

정치에 빨려 들어간 올림픽

미국의 선언에 다른 서방 국가도 들썩거린다. 뉴질랜드와 호주가 보이콧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영국과 캐나다도 불참을 천명했다. 미국을 비롯한 이들 국가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라 불리는 첩보 동맹체에 속한 나라다. 쿼드(QUAD)에 속한 일본도 정부 각료보다는 급이 낮은 스포츠청 장관이나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이 속한 동맹체나 우방을 중심으로 보이콧 파도가 더 크게 일 수 있다.

정치화된 축제: 집단적인 올림픽 보이콧은 1980년대가 마지막이었다. 아예 선수들이 가지 않았다. 냉전 체제 속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는 서방 국가 선수단이, 1984년 LA 올림픽 때는 보복성으로 동구권 국가 선수들이 불참했다.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본 방침. 하지만 세계인의 축제가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와 버렸다. 이번 올림픽도 경기 자체보다 각국의 메시지 플랫폼으로 쓰일 확률이 있다.

미중 협력 금 가나: 중국에 들어가는 미국 경제인들의 신속 입국 조치가 미뤄지거나 전략적 비축유 방출 공조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 SPR: Strategic Petroleum Reserve. 긴급상황을 상정해 비축해놓는 기름이다. 미국은 영국·인도·일본·중국·한국에 SPR 방출 공조를 요청한 바 있다. 치솟는 국제 유가를 잡아 물가상승을 막겠다는 의지였다.
  • 뉴질랜드의 줄타기: 다른 파이브 아이즈 국가와 다르게 평소에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스탠스다. 하지만 이번엔 입을 앙다물었다. 수출의 3분의 1가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서 용단을 내렸다. 미국 편에 서는 '통첩'으로 받아들여지면 뉴질랜드의 중국 수출 전선은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
스탯
걱정거리
이해관계자 분석

미국: 앞서 화상으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보이콧 가능성을 이미 내비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는 기술, 무역 등 실리를 놓고 중국에 날을 세우는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이번 외교 보이콧은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지렛대 삼아 세계 여론을 미국으로 끌어오려는 고도의 전략. 동참하는 국가가 많아지면 적어도 기세 차원에서는 판정승을 거둔다.

중국: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이다. 스포츠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어차피 코로나19 상황이 심해 외국인 관객 입장이 불가능한 분위기. 여러모로 반쪽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던 상태였다. 2008년 하계올림픽으로 발전상을 알렸던 중국이지만 영광을 재현하기 쉽지 않다.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8년 하계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서 열린다. 시진핑의 집권이 이어지면 보이콧 맞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 가장 난감하다. 미국이나 중국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모습이라 균형점을 찾기 어렵다. 게다가 전 대회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국이라 더 애매하다. "직전 주최국의 역할을 하겠다"는 발언을 보면 보이콧 불참에 무게가 실린다. 확실히 종전선언에는 걸림돌이 생겼다.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이 참여해 종전을 선언하려던 구상이 엇나갔다. 각국 정상이 모이지 못하니 춘몽에 그칠 수밖에.

북한: 도쿄 하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IOC로부터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참가하지 않는 올림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 한국이 구상한 종전선언에 굳이 동참할 유인도 크지 않으니 어떻게 보면 관망에 가까운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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