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돈 풀어 경기 완화한다

개념

'양적으로 경기를 완화한다'. 돈을 많이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다.

  • 테이퍼링: 폭이 점점 가늘어진다(tapering)는 뜻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가리킨다.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내용

돈을 찍고, 시중에 푼다. 돈은 중앙은행이 찍는다. 중앙은행은 국·공채나 금융회사 채권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찍은 돈을 정부나 시중은행에 쥐여준다. 정부와 은행은 지원이나 대출을 늘리는 식으로 시중에 풀어 통화량을 늘린다.

배경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당시 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연준(Fed)이 시행했다. 1929년 대공황의 파국을 막기 위해 5년에 걸쳐 3조달러 규모의 돈을 찍고 금융회사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버냉키 의장은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라는 말로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표현했다.

쟁점

시중에 통화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통화가치 대비 물건값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이 경우 통화 흐름을 막아 '돈의 가치'를 올려야 하므로 돈을 빌리거나 저축할 때 이자율인 금리가 오른다.

테이퍼링을 통해 미국 또는 선진국의 금리가 오르면 주변국 역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 돈은 돈의 가치인 금리(이자율) 높은 곳 따라 흐르기 때문이다. 달러가 빠져나가고 자국 화폐가치가 떨어진다. 금리가 오르니 경기경색이 찾아올 수도 있다.

핵심

시장에 통화 흐름, 유동성(Liquidity)이 없기에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다.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투자할 곳이 부족해지고 고용시장이 악화한다. 이는 공급 잉여로 이어져 모든 상품 가격이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낳을 수 있다.

세금을 거둬 지출하지 않기에 정부 부채가 늘지 않는다. 돈만 바삐 찍으면 된다. 그러나 이는 선진국만이 가능한 방식이다. 양적완화 정책의 단골이 미국인 이유도 달러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축화폐기 때문이다.

예시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