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 격차는 존재하는가?

임금 격차의 진실과 거짓

남녀 임금격차는 남녀 차별 논쟁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주제이다. 그 이유는, 임금격차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아직 사회적 동의가 없기 때문이다. 한쪽은 남녀가 동일 업종에 종사할 경우에는 임금격차가 없다고 주장한다.

다른 쪽에서는 임금격차 문제는 단순히 같은 업종에 대한 비교보다는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말한다.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일까?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서 깊게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임금격차를 부정하는 시선..

남녀 임금격차가 없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회사의 가치중립적 입장을 언급한다. 회사는 이익 추구 집단으로 운영의 경제성에 따라 행동한다. 기업은 직원의 임금을 결정하는 자유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박사학위 소지자와 고졸 지원자에게 다른 조건의 임금을 제공하는 것은 회사가 판단하는 희소성 및 전문성의 가치를 부여해 평가를 내리는 행위다. 그러나 고학력의 노동이 필요 없는 기업의 경우 같은 조건에서 박사학위 소지자에게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 이는 업무의 조건에 따른 임금 설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차별의 소지가 없으며 가치중립적이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과거에는 여성의 교육 참여 및 노동의 기회가 제한이 되었기 때문에 기회 제공에 측면에서 불평등은 인정한다. 그러나 현재 여성의 교육 성취도는 남성보다 높으며 사회 주요 직군에 진출하는 비율 또한 남성보다 높다. 현재를 넘어 몇십 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임금격차는 줄거나 오히려 여성이 앞서 나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린다.

70년대 의류 기업은 이익 추구를 위해 시대의 여성상에 반하지만 특정 여성의 니즈에 부합하는 미니스커트와 같은 여성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렇듯 상품의 생산이 이익 추구에 가능성에 있다면 이를 추진하고 판매한다.

통계를 잘못 보면 안 된다..

2017년 SBS <마부작침></마부작침>는 우리나라 2,441개의 기업의 남녀 연봉을 분석했는데, 남성의 평균 연봉이 5,000만 원인 반면에 여성의 평균 연봉은 3,416만 원으로 무려 31.7%의 차이를 보인다. 경제협력기구 OECD의 발표 또한 대한민국의 남녀 임금격차를 36.7%로 평가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코스타리카는 1.8%, 37위 에스토니아는 28.3%이다.

남녀의 평균 연봉에 따른 임금 차이를 동종 업계에서 같은 일을 하며 생기는 차별로 오해하면 안 된다. 만약 임금격차가 동일 직종에서 일어나는 거라면, 여성 고용 비율이 높은 회사는 30% 정도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같은 일을 하면서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낮다면, 기업이 그런 수익을 마다하고 남성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신입사원 여성 직원에게 남자보다 30%의 적은 연봉을 주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처럼 임금격차가 동일 직종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여성의 고용 비율이 높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업무의 성격과 강도가 다르다

남성이 여성보다 근무 시간이 길고, 힘든 일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아 임금격차가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의견이다. 다음은 25세 ~ 29세 사이의 남녀 근무시간을 나타내는 표이다. 표에서 보듯이, 남성은 여성보다 초과 근무와 휴일 근무가 많은데, 여기서 추가로 지급되는 수당은 남녀 임금격차의 한 원인이 된다.

또한, 남녀의 신체적 차이로 남성은 건설업 등 여성 인력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  <건설경제신문>에 따르면, 건설업에 여성 인력은 “11%”에 불과</건설경제신문>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된 일은 사람들이 꺼리는 직업이기 때문에 건설업체는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건설업계의 임금은 높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시장경제의 논리에 따른 현상이라고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공계를 차지하는 남성의 비율

STEM (과학, 가술, 공학, 수학) 분야에 종사하는 남성의 비율이 더 높다고 주장하는 의견이다. 기업은 STEM 분야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STEM 분야의 임금은 다른 산업군에 타 분야에 비해 높다. 만약 남성들이 STEM 분야에 여성보다 많이 종사한다면, 남녀 임금 차이는 필연적이다. 이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STEM에 남녀 성역할에 대한 양육 등의 사회문화적인 이유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릴 때부터 고정된 성 역할을 학습하면서 교육, 간호 등의 분야를 선택하는 경향을 후천적으로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부정하는 여러 가지 실험이 있다.

영국의 원숭이 실험

2014년 영국 BBC에서는 원숭이의 성별에 따른 선호도 실험이 진행되었다. 무작위로 장난감을 흩어놓고, 수컷 원숭이와 암컷 원숭이가 장난감을 고르게 했다. 신기하게도 수컷 원숭이는 자동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에 암컷 원숭이는 인형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비슷한 유전적 특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문화적 사회화를 겪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 실험은 본질적으로 남성은 자동차를 여성은 인형을 좋아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성 역할에 대해 남녀 간 어느 정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위 실험 결과에 따르면, STEM에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회 구조의 문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다.

평등한 북유럽 국가는?

북유럽 국가의 성 평등 지수는 매우 높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표한 성평등지수에서 1~4위(1위 아이슬란드 2위 노르웨이 3위 스웨덴 4위 핀란드) 전부 차지했다. 만약 여성이 STEM(과학, 가술, 공학, 수학) 분야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사회 구조의 원인이라면 성 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의 여성은 그렇지 못한 국가보다 참여 비율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미국 과학전문 채널 Sciencedaily에 따르면, 오히려 성 평등 문화가 정립된 국가에서 여성들의 STEM에 참여 비율이 적다고 한다. 실제 북유럽 국가에서 여성이 교사 또는 간호사를 선택하는 비율이 평등 지수와 상관없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BBC는 북유럽 국가의 사회보장제도가 잘 구축되어, 여성이 굳이 STEM 분야에 참여하지 않고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고 보도했다. 다시 말하면, 사회적인 구조보다는 직업 선택에 있어 남 여성들과 남성들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미국 심리과학 학회 Psychological Science에 리즈베켓 대학의 Gijsbert Stoet와 미주리 대학의 David Geary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STEM 분야에서 남녀 간 평균적 성과 지표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상대적 성적 분포에는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은 전체 과목 중 38%가 과학, 42%가 수학 그리고 20%가 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고, 여학생은 51%가 읽기, 24%가 과학 그리고 25%가 수학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러한 현상은 임금 격차가 낮은 국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람은 본인이 잘하는 분야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학업 성취에 따른 진로 선택이 이어지게 된다면 여성은 STEM 분야를 비교적 덜 선택하는 결과가 자연스럽다.

임금격차는 존재한다.

STEM 분야 내 임금 격차 존재

첫째, STEM 분야 내에 남녀 임금격차가 존재한다. 오하이오 대학교의 Bruce Weinberg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STEM 분야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30%정도 높은 임금을 받는다. 여성은 STEM분야에서 임금이 적은 생물의학에 많이 종사하고 남성은 엔지니어링, 수학 같은 임금이 높은 분야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20%의 차이만 설명이 가능하다. 나머지의 차이는 여성의 경력단절 때문이다

STEM기피 현상은 사회 구조의 문제

여성이 STEM 분야를 기피하는 이유를 성별의 차이 때문이 아니다. 어린 나이부터 성에 따른 교육과 노출이 향후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한다. 예를 들어 파란색은 남자, 핑크색은 여자에게 어울리는 색으로 분류하는 현상이 여기에 속한다. 실제 2017년 영국 BBC는 남자아이에게 예쁘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히고 여자 아이에게 남자 옷을 입혀 임의의 실험자가 장난감을 선택해 놀아주는 행위를 관찰했다. 실험자는 아기의 옷을 보고 성별을 판단하고 옷에 따라 자동차와 같은 장난감 또는 인형을 선택했다. 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실험자는 성 관념이 아이의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된 성 관념이 존재하고, 그에 어린 시절부터 STEM보다는 교육 혹은 간호와 같은 직업을 간접적으로 선택하게 유도한다는 주장이다.

여성의 고위직 비율이 적어서, 임금격차가 발생한다.

이는 사실이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에 따르면, G7 국가의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여성 고위 관리직은 남성 대비 5분의 1 정도이다. 여성 직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노동 인구의 80% 이상이 여성인 직군(교사, 간호사, 비서, 보건)에도 남성 관리직이 압도적으로 많다.

최고 경영자로 눈을 돌리면 현실은 더욱 참담하다. 프랑스 및 독일 주식시장의 핵심 기업 인덱스를 살펴보면 여성 CEO는 없다. 미국의 Fortune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15명에 불과하다. 관리직과 CEO의 남녀 비율 차이가

고위직은 평사원에 비해서 높은 임금을 받는다. 따라서, 여성의 적은 비율은 남녀 임금격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경력 단절

여성의 경력 단절은 출산 휴가와 육아로 인해 발생한다. 장기 프로젝트 도중 휴직으로 회사를 쉬면, 원활한 승진이 어렵다. 도중에 책임자가 바뀌게 되면 일의 연속성이 줄고 대리인에게 인수인계 등 복잡한 일이 생긴다. 따라서, 회사는 미혼 여성 혹은 남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 근무를 헌신과 리더십의 기본 소양으로 생각한다. 여성은 집안일과 육아에 남성보다 더 헌신한다. 그러나 이런 헌신 끝에 돌아온 직장에는 승진의 기회는 사라지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유리 천장

둘째, 남성은 여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경제 대학 INSEAD의 Herminia Ibarra는 한 그룹의 여성을 비슷한 능력의 남성과 여성이 평가하게 했다. 남성 평가자는 평가 대상이 본인과 비슷한 능력이 있지만, 전략적인 비전이 부족하다고 했다. 반면, 여성 평가자는 평가 대상의 전략적인 비전에 대한 부정적 분석은 없었다. 또한,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남성 임원은 남성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이는 남성 임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임원 사회에서 여성이 임원이 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기재한 Sylvia Ann Hewlett의 페이퍼에 따르면 여성은 ‘Relationship Capital(관계 자본)’를 축적하기 힘들다고 한다. 임원이 되는 것은 도제 제도와 비슷하다. 임원은 믿음직한 직원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여성 직원과 남성 임원이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않은 소문이 발생한다. 또한, 여성 직원은 남성 임원이 즐기는 스포츠 같은 대화 주제에서 소외되기 쉬워 문화에 편입되기 가 어렵다. 따라서 남성이 지배하는 이사회에서 여성 직원이 ‘관계 자본’을 축적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남성 임원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마더후드 페널티(Motherhood Penalty)?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생기는 경력 단절이 남녀 임금격차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이를 ‘마더후드 페널티(Motherhood Penalty)’라고 한다.

2009년 시카고 대학 출신 경제학자 3명이 1990~2006년 사이 MBA를 졸업한 남녀 수천 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졸업 직 후 직장에서 여성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130,000달러(여성은 115,000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 하지만 졸업 9년차에 남성은 평균 400,000달러를 여성들은 60% 더 적은 평균 250,000달러를 받았다.

다시 여성이 중년에 접어들면서 남녀 임금격차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하는 여성들이 50대, 60대에 이르게 되면서 남녀 임금격차가 줄어든다. 시카고 MBA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를 가진 여성은 아이가 없는 여성보다 적은 평균 연봉을 받는다.

펙트 펙트 펙트

  • 퓨 리서치(Pew Research)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40% 이상 아이의 일정을 관리하고, 아이가 아플 때 더 많이 보살피고, 집안일 또한 많이 한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가 주요 선진국 남성을 대상으로 직업과 가정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지 물었다. 대다수의 남자는 집안일은 남자 여자가 똑같이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실제 가사 일에 참여하는 남녀 비중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 영국에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첫아기를 가지는 시점에서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생기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에서의 연구도 동일한 패턴을 가지는 것을 발표했다.
  •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 기관 YouGov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아이를 가지고 근무시간이 적거나 덜 힘든 일을 요구하는 직종으로 이동해 일을 44% - 75% 정도 줄였다고 한다. 이러한 마더후드 페널티는 평균 4% 정도의 임금이 삭감되고 고임금 직종에서는 10% 정도의 삭감이 있다고 한다.

여성은 남자보다 '일'을 더 많이 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성차별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의 남성은 하루 평균 7시간 47분 일을 하고, 여성은 8시간 39분 일한다고 한다. 남성은 평균 6시간 17분을 보수를 받는 일에 사용하고, 여성은 평균 3시간 52분을 사용한다.

보수를 받는 일이란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해서 돈을 받는 일을 뜻하고, 보수를 받지 않는 일은 집에서 하는 일을 뜻한다. 여성이 더 많은 시간을 집안일에 할애하기 때문에 여성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옮겨 가거나 혹은 육아 휴직을 통해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해결책은?

유연한 근무 시간 보장

사회가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 여성의 임금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버드대의 경제학자인 Claudia Goldin의 연구에 따르면, 유연한 근무시간을 가지고 있는 직업은 고소득 직종의 남녀 임금격차가 적고, 유연하지 않은 근무 시간의 직업은 임금 격차가 크다고 발표했다.

1970년대 여성 약사는 남성 연봉의 66%를 받았다. 과거에 약사는 약국을 독립적으로 운영했지만 현재는 큰 체인점에 입점 한 약국이 많아 좀 더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보장받는다. 체인점은 운영 시간도 길고 더 크기 때문에 많은 약사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보다 탄력적인 근무 시간을 제공했다. 오늘날 여성 약사는 남성 약사의 92%에 해당하는 봉급을 받는다. 이는 탄력적인 근무 일정이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없이도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는 회사가 능력 있는 여성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마더후드 페널티를 상쇄할 수 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한 남편은 육아에 더욱 매진한다고 한다. 특히 덴마크 아버지의 77%가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 따르면, 아버지가 육아 휴직을 하면 자식들은 학교 교육에 높은 학업 성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정도 챙기고 평등한 사회, 우리도 달성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