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침공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확진자 및 사망자 수 모두 2003년에 퍼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파생되고 있는 혐오 관련 이슈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사망률: 닿기만 하면 죽나요?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사망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바이러스의 증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이후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반면에, 병의 위험성과 증상이 알려진 이후에는 즉각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낮은 사망률을 기록합니다.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도 유사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체로 사람의 인체에 친입해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바이러스가 임산부 안에 태아의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중에게 지카 바이러스의 위혐성이 알려지고 초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재빨리 병원을 찾아 사망률과 바이러스의 피해를 줄일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초기의 위험이 큰 공포를 주고 있습니다. 초기에 감염된 환자 중 2% 정도가 사망했으며, 20% 정도는 심각한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홍콩대학교의 가브리엘 렁 및 조세프 우 교수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치사율은 현재 0.1%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0.1%의 사망률은 미국에서 흔한 독감의 사망률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건강 기관에 따르면, 현재까지 475명의 환자들이 완치 판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 전염성: 공기만 마셔도 감염?

위에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습니다. 한때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SARS의 전염성을 능가합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는 1.5명에서 3.5명 정도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환자가 숨을 쉬거나, 말을 하거나,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생성되는 작은 물방울에 싸여 공기를 통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물방울은 반경 180cm가량 이동할 수 있고, 사람의 몸에서 나와 얼마나 살 수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홍역의 경우는 반경 3048cm까지 이동할 수 있고 몸에서 나온 바이러스는 1시간 정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증상 전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증상 전파력이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큰 증상을 나타내고 있지 않은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2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높은 전염성이 이해가 됩니다. 사스와 메르스 모두 무증상 전파력으로 인해 높은 전염성을 가졌으며, 2015년 한국에서는 58시간 동안 한명의 메르스 환자가 81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초기에는 무증상 전파력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없었지만, 각종 언론과 국가에서 무증상 전파력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경제적 손실: 얼마나 손해볼까?

이번 질병 사태로 국제경제에 미치는 손실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사스 사태를 기준 삼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2003년 4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을 병균 2.8%에서 1.8%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 GDP의 0.08%에서 0.25% 정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배 정도 커졌기 때문에, 최악에 경우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보다 6배가 넘는 경제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분쟁과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로 현재 세계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중국은 220억 달러를 경기 부양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침체되고 있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입니다.

🤬 코로나바이러스가 퍼트리는 혐오

주요 국가별 대응이 굉장히 미숙하고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가 중국인 혹은, 중국을 거쳐 들어온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 BBC에 따르면, 미국, 호주, 뉴질랜드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러시아도 중국으로부터 오는 모든 철로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으며 일본, 파키스탄, 그리고 이타리아도 모든 출입국을 제한했습니다.
• 한국은 중국 후베이 성을 방문 또는 체류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거부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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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거부는 정당하다!

• 먼저, 찬성 측은 정부의 보호 역할을 강조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 국가에 위협이 되는 사람 또는 물자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은 이미 입증 되었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조치가 타당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입국 금지는 자국민 보호를 넘어 코로나바이러스를 환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전염병은 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이 퍼진다면, 병이 걸린 사람을 격리하기 어렵고 쉽게 치료도 불가능합니다.
• 사회 혼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병원이나 약품과 같은 의약품의 수도 모자라게 됩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의약품이나 의약 물품들은 생산시설이 충분치 않아 늘어나는 보균자의 숫자를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한국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러나는 것입니다.
• 잠복기를 대처할 수 있습니다. 보균자 확진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원천차단이 아니면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만약에 입국을 허용했는데 바이러스 보균자가 다른 나라로 유입되어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면, 사태의 심각성만 커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입국 거부를 반대한다!

• 반대하는 사람들은 법치국가의 첫 번째 조건인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입국을 막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 위해서는 확실한 증거와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입국 금지는 중국에서 오는 대부분의 사람이 바이러스 보균자라고 가정합니다. 이는 유죄추정의 원칙으로 타당한 절차라고 볼 수 없습니다.
• 입국 금지는 혐오를 조장합니다. 입국 금지는 모든 중국인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보균자 프레임을 씌웁니다. 따라서 중국이 아니라 외국에 사는 중국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가 통제가 된 후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물자와 노동력의 이동은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고 미래의 경제는 더욱더 암울한 길을 걷게 될것입니다.

🎯 똑똑 정리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의 건강에 큰 위협을 끼치지만, 다른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거짓 뉴스, 혐오와 같은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똑똑하게 대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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