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패권 다툼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제3의 지대

개념

과거 냉전 시절 자본주의의 미국으로 대표되는 제1세계,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의 공산주의 국가를 뜻하는 제2세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을 일컫는다. 제1세·2세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곳으로 일종의 중립 노선이라는 의미도 녹아있다.

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중남미) 대륙에 있는 나라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개발도상국(지역)을 제3세계로 일컫는 경우도 있다.

내용

1952년 프랑스의 인구통계학자 알프레드 소비(Alfred Sauvy)가 인도차이나 반도의 민족해방전쟁을 프랑스 혁명의 '제3신분'에 비유하면서 처음 고안했다. 정치·외교적으로는 냉전에서 한 발 떨어져 '비동맹' 스탠스를 가지고, 개발도상국으로서 세계의 주목을 끄는 것도 제3세계가 가진 성격이다.

배경

제3세계 국가들은 제1세계 국가에게는 착취당하고, 그렇다고 제2세계에 들어가기에는 정치적 시스템이나 경제규모 등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기에 일종의 완충지대인 제3세계 노선이 자리 잡게 된 것. 제1·2세계와 비교해 정치적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이들이 또 하나의 '세'를 형성해 영향력을 갖기 위한 통합의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있다.

쟁점

지역으로 구분하는 시각에는 조금 논쟁이 있다. 제1세계나 제2세계 모두에 속하지 않은 국가가 대체적으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였기 때문에 지리학적 구분이 적용되기도 했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남아공이나 쿠바처럼 제1·2세계 국가와 관계를 맺은 곳이 있어서다.

핵심

예시

한국은 제1세계, 북한은 제3세계 쪽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북한은 소련 붕괴와 중국의 부상 이후 정치적으로는 과거보다 고립된 입장에 처했고 경제 사정 또한 빈곤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과거 제2세계로 보던 것에서 약간 위치가 바뀌었다. 일부에서는 분단국가+공산주의+세습체계 속에서 규모에 비해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아예 다른 독자적 스탠스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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