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아법

신의 뜻에 따르는 이슬람 율법

개념

아랍어로 샤리아는 '물을 향하는 분명하고 잘 다져진 길'이란 뜻이다. 샤리아법은 신의 뜻에 따르는 올바른 삶의 방식을 말한다. 이슬람의 법률 제도지만 일반적인 법보단 훨씬 넓은 개념이다. 가족 관련 문제, 종교 생활, 비즈니스, 정치 등 무슬림 생활 대부분을 관장한다.

내용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코란에서 알 수 없는 사안은 이슬람 행동 규범인 '순나',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를 법원으로 한다. 여기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이슬람 공동체 내부 합의인 '이즈마'를 근거로 한다.

샤리아법은 범죄를 두 종류로 나눈다. 중범죄로 형량이 정해진 '하드'와 재판관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타지르'다. 하드에 해당하는 범죄엔 손목을 자르거나 돌로 쳐 죽이는 등 가혹한 형벌이 가해진다.

샤리아법이 특정 주제에 대해 답을 주는 건 아니다. 여학생 등교 여부 등 구체적인 정책은 샤리아법을 바탕으로 율법 학자 위원회가 결정한다.

배경

무함마드는 공동체가 지켜야 할 이슬람의 길로 샤리아를 제시했다. 하지만 그가 문서로 내놓은 건 아니기에 무함마드 사후 무슬림 공동체는 여러 성격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법이 없었다. 사람들은 해법을 찾기 위해 무함마드가 생전에 어떻게 말하고 결정했는지를 찾아 정리했다.

이슬람 제국이 팽창한 뒤 샤리아법은 이슬람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적용됐다. 율법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인 수정 작업을 거쳐오며 현재까지 이어졌다.

쟁점

지나친 엄벌주의라는 비판을 받는다. 신을 부정하면 교수형에 처해지고, 도둑질하면 손발이 잘리는 등 형벌이 극단적이란 특징이 있다.

여성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아 여성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예를 들어 코란엔 '여성은 가족이 아닌 남성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선 안 된다.'고 나와 있다. 이를 근거로 여러 이슬람 국가에선 여성의 머리와 얼굴을 가리는 히잡을 착용하게 한다.

핵심

예시

탈레반은 과거 집권기(1996년~2001년)에 샤리아법을 근거로 아프간 사회를 엄격히 통제했다. 여성이 학교에 가거나 혼자서 외출을 하는 게 금지되는 등 기본적인 인권을 누릴 수 없었다. 샤리아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큰데 탈레반은 가장 극단적인 해석을 따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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