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효과

강력한 위협, 오히려 좋아

개념

강한 위협의 존재가 다른 사람들의 잠재력을 높여 전체 분위기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청어가 모인 곳에 천적인 메기를 넣으면 살아남기 위해 더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기업 경영에 빗댔다.

내용

기업에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조직 내 적절한 자극을 주는 식으로 메기 효과를 활용한다. 외부에서 능력 있는 사람을 스카우트하거나 직무 심사와 성과급 제도, 진급 제도 등을 활용해 긴장을 높인다. 정체된 조직 내 활력이 높아지고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조직에선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가중돼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배경

청어는 북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물고기다. 배에서 그물로 잡은 후 소금에 절여 운반해야 한다. 그런데 운반 과정에서 청어가 갑자기 죽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했다.

훗날 '메기'를 사용하면 폐사를 막고 청어의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수조에 메기를 넣어 청어가 위협을 받는 환경을 조성한다. 그럼 생존을 위해 계속 도망 다닌 청어는 육지에 도착할 때까지 살아있다. 위기의 상황에 직면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좋은 환경보단 위기의식을 느끼는 가혹한 환경이 인류를 발전시킨다'는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는 데 메기효과를 즐겨 인용했다.

쟁점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직접 조사한 연구를 찾을 수 없으며, 실제 닫힌 생태계에 포식자가 나타나면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생물에게 악영향만 끼친다는 사례가 있다. 또 메기효과는 조직원을 향한 억압을 미화시키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는 데서 비판을 받는다.

핵심

예시

스웨덴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가구 업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이케아가 한국 가구 시장 상당 부분을 차지해 중소기업의 위기로 이어질 거란 공포였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케아의 국내 상륙 이후 국내 가구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생존을 위해 이케아처럼 매장을 대형화하거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여러 전략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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