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통치

부탁을 받아 스스로 서있지 못하는 나라를 대신 다스리는 것

사전적 정의

국제 사회의 관리 아래 특정 국가가 일정 지역을 대신 다스리는 제도

쉬운 설명

신탁통치란 국제연합(UN)의 감독 아래 부탁을 받은 한 국가가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대신하여 다스리는 제도를 의미해요.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낳았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죠. 한국에 대한 신탁통치는 지난 1943년 한국의 자주독립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카이로 회담에서부터 미국의 주도로 논의되기 시작했어요. 이후 이어진 얄타 회담과 포츠담 회담에서도 논의는 계속되었지만 당시 많은 식민지를 보유하고 있던 영국 등의 강한 반대로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죠. 그러던 중, 1945년 12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영국-소련 간 3국 외상회의에서 한반도에 임시정부을 세우고 최장 5년 간의 신탁통치를 실시하자는 소련의 제안이 마침내 받아들여지게 되었어요. 그 결과, 임시정부 수립 지원을 위한 미국-소련 공동 위원회가 설치되었고 본격적으로 신탁통치를 실시하고자 하였죠. 한편, 당시 한반도 내에서는 김구와 김규식을 중심으로 건국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광복 직후 자주적인 정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국민들의 열망도 컸었죠. 이에 많은 이들이 신탁 통치 반대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후 한반도 정부 수립에 대한 논의를 국제연합(UN)이 담당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신탁통치 문제는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