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 중기~청 말기의 관직 경력자인 '신(紳)'과 관직 경험이 없는 학위 소지자인 '사(士)'로 구성된 지배층
신사층은 명 왕조 중반기에 등장한 새로운 계층입니다. 관직을 경험한 경력자인 ‘신’ 계층과 과거시험에는 합격했지만, 아직 발령받지 않은 ‘사’ 계층을 합쳐 부른 것이죠.
그렇다면 신사층이 명-청 시기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사층의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계층은 나름의 덕망과 학식을 두루 갖춘 인재입니다. 한 마디로 이 계층을 잘 구슬리면 국가는 매우 효율적인 통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들 한 가지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나라 농촌 질서를 유지하는 제도를 기억하시나요? 맞습니다. 바로 이갑제라는 제도인데요.
명 왕조 중반부터 이민족의 침입이 잦아들고 사회변화가 급변하자 이 이갑제라는 제도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는데요. 이렇게 혼란스러워진 안정시킨 계층이 바로 신사층입니다.
대부분의 신사층은 명 왕조 당시 과거시험 경쟁률이 매우 치열해지자 이를 포기하고 간 이들이었습니다. 농촌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백성들에게 다양한 강의를 하여 백성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교화시켰으며, 또한 국가의 공공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백성들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각종 복잡하게 구성된 세금을 백성들로부터 효율적으로 수취하여 국가의 세금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재로 거듭나게 되었죠.
하지만, 신사층을 대우하는 과정에서 중국 왕조 또한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신사층에게 제공된 특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이들은 국가에 마땅히 바쳐야 하는 각종 요역은 물론, 세금과 범죄에 대한 처벌로부터도 면제받을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특권을 악용하여 농민들을 억압하기도 했죠.
그런데도, 신사층이 농촌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중국 왕조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계속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