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사대부

고려 말 성리학을 공부해 과거를 통해 관리에 뽑힌 세력

신진 사대부는 고려 말기 새롭게 등장해 신흥 무인 세력과 함께 조선의 건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세력이에요. 대부분 지방 향리 출신이었던 이들은 원 간섭기 들어온 성리학을 공부하였고, 과거제를 통해 중앙 관직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죠.특히, 신진 사대부들은 공민왕을 비롯한 여러 왕들의 개혁 정치를 지지하고 나서며 기존의 권문세족 세력과 대립을 보였었어요. 법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토지를 빼앗는 행동 등 여러 악행을 저지른 권문세족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었죠. 이와 같이 신진사대부는 당시 사회적, 경제적 모순 개혁에 앞장서기도 했죠. 물론, 권문세족의 반발과 함께 개혁에 차질이 빚어지며 신진 사대부들은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어요. 하지만, 당시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던 이성계 등의 신흥 무인 세력과 손을 잡게 되었고 결국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고려의 정계를 장악하게 되었죠. 이후 신진 사대부들은 새 왕조 건국을 둘러싸고 고려 왕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온건파(이색, 정몽주 등)와 새 왕조를 세워야 한다는 개혁파(정도전 등)로 나뉘었어요. 결과적으로 개혁파가 자리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었고, 조선 건국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