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나라

전한과 후한의 과도기를 거친 왕조

사전적 정의

전한의 외척 왕망이 세운 왕조 (AD.8년~AD.24년)

쉬운 설명

POINT 1📌

한 무제 재위 당시 한나라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흉노를 비롯해 주변 국가를 몰아내며 동아시아의 강자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한족 역사상 두 번째로 넓은 영토를 확보할 정도였죠.

하지만, 지나치게 군비가 많이 소모되면서 한나라의 경제는 기울기 시작했고, 정치 체제 역시 덩달아 불안정해졌습니다.

POINT 2📌

이 틈을 타 새롭게 등장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나라 황실의 외척 출신이었던 왕망입니다.

각종 권모술수로 정권을 장악한 끝에 왕망은 마침내 스스로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신(新)’이라는 이름의 왕조를 세우고 수도였던 장안을 상안으로 고쳤습니다.

POINT 3📌

어려서부터 주나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던 왕망은 즉위 이후 주나라의 정치 체제를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유가의 경전을 근거로 관직의 이름을 고치고, 전국에 있는 토지를 황실의 것으로 만들어 버렸죠.

또한 노비의 매매가 나라에 경제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노비에 대한 매매를 금지시켰습니다.

이외에도 백성들에게 자금을 싸게 빌려주는 등 각종 백성 구제정책을 시행하거나, 한 무제 이후 쓰여왔던 오수전 대신 새로운 화폐를 유통하기도 했습니다.

POINT 4📌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나라는 멸망하게 됩니다.

과도하게 급진적인 정책을 펼쳤던 탓에 정치·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혼란이 초래되었기 때문이죠.

앞서 이야기한 토지 개혁 정책 역시 당시 권력의 중심이었던 호족들의 극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