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석유 수출국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범국가단체
석유 수출국 기구(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이하 'OPEC')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석유 수출국 즉, 자국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산유국)이 모여 만든 국제기구에요. 1960년 사우디아라비아·이란·베네수엘라·쿠웨이트·이라크 등 5개국이 모여 만들어진 이후 오늘날 이들을 포함한 총 13개국이 OPEC에 가입되어 있어요. OPEC 가입국들은 엄청난 양의 석유 자원을 앞세워 국제 석유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하고 있어요. 이들이 생산하는 석유의 양은 전 세계 40% 이상에 달하며, 현재까지 확인된 석유 매장량의 약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그뿐만 아니라, 마음대로 석유 생산량을 조정하거나 담합을 통해 가격 수준을 맞추는 등 자신들의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기도 하죠. 최근 들어 석유 자원을 대체할 셰일 가스가 개발됨에 따라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외면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전히 OPEC은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요. 특히,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거세진 만큼 한동안 OPEC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