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의 정치·경제 통합을 꾀하고 국가 간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맺은 조약
마스트리흐트 조약은 지난 1992년 네털란드 마스트리흐트 지역에서 당시 유럽공동체(European Commision, 이하 'EC') 가입국끼리 맺었던 조약이에요. 오늘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조약이기도 하죠. 마스트리흐트 조약의 핵심은 바로 경제적, 정치적 통합에 있어요. 유럽중앙은행을 짓고 유럽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단일통화인 유로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자 한 것이 대표적이죠. 그뿐만 아니라, 그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공동방위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사법 및 치안에 관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나가게 되었어요.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 꾸준한 노력 끝에 EC는 유럽 지역내 단일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되었고 진정한 의미의 통합을 꾀한다는 의미로 공식명칭을 EU로 바꾸게 되었어요. 이후 90년대 중반 들어 동유럽 지역 국가들도 하나둘 가입하게 되면서 오늘날 EU에는 총 27개국(2020년 영국 탈퇴)이 속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