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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10월 22일∼11월 2일의 11일간 소련의 핵탄도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는 시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소련이 대치하여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던 국제적 위기
냉전 체제 아래 두 진영의 대립이 실제 전쟁까지 발전한 경우는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 거의 유일했습니다.
그러나 소련이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고 하는 사건으로 세계에는 또 한 번 긴장감이 맴돌게 되었습니다.
1959년 쿠바에 수립된 혁명정부에 대해 미국은 군사 및 외교적 압박을 가하였고, 이에 1962년 9월 쿠바는 소련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쿠바에 소련의 미사일이 도입되었고, 미국은 대대적으로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죠.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자 전 세계적인 긴장감이 맴돌았고, 소련은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면 미사일을 철거하겠다며 제의했습니다.
다행히 미국이 이 제안에 응하면서 1962년 12월 7일에 공식적으로 쿠바에서 소련의 미사일을 철거하면서 이 사건은 일단락이 되었어요.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이어, 또 한 번 좌우 진영의 대립으로 인한 전쟁이 일어날 뻔했던 사건은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