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합작

통일 정부를 향한 모두의 발걸음

사전적 정의

8. 15 광복 이후 통일된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좌익 진영과 우익 진영의 사람들이 함께 뭉쳐 만든 협의 기구

쉬운 설명

좌우 합작은 단어 뜻 그대로 해방 이후 통일 임시 정부 수립을 위해 좌익 진영과 우익 진영이 함께 연대하였던 것을 말해요. 쉽게 말하면, 당시 대한민국에 하나의 통일 국가를 세우기 위해 의견이나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협력하고자 한 것을 뜻해요. 한반도 내 임시민주주의정부 수립을 목표로 설치되었던 미-소 공동위원회가 결렬된 직후 미군정의 지원을 받은 중도파 세력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하나의 민족국가를 세우고자 한 것이죠.미-소 공동위원회 결렬 이후 당시 한반도에는 분단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었어요. 북한에서는 북조선 임시 인민 위원회가 수립되는 한편 남한에는 남한만의 단독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이승만의 정읍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이었죠.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중도좌파 진영의 여운형과 중도우파 진영의 김규식 등은 직접 나섰습니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조선 내 모든 국가 조직을 통일시켜야 한다는 목표 아래 좌우합작 7원칙을 제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일반 대중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어요. 하지만, 좌익 진영과 우익 진영은 7원칙 중 일부 사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고 미국과 소련 간 대립의 영향으로 미군정의 지원 역시 줄어들게 되었어요. 결국 좌우합작운동은 중도파 세력들만의 운동으로 축소되어 유지되던 중 중심인물이었던 여운형의 암살로 인해 공식적으로 해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