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주의

부유한 나라로서 거듭나기 위한 경제적, 정치적 동력

사전적 정의

국가 번영을 위해 무역을 비롯한 상공업 분야를 중요시 여기는 사상이나 정책

쉬운 설명

중상주의란 무역(상업)과 제조업(공업)을 바탕삼아 국가의 부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중상주의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6세기 중반 유럽 지역에서였어요. 당시 유럽에서는 강력한 권력을 갖는 절대군주들을 중심으로 근대적 의미의 국민국가가 하나둘 건설되고 있었어요. 각 나라의 군주들은 이웃 나라들보다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자 하였고, 그 과정에서 국가 재정 확보를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서 중상주의가 등장하게 되었죠. 중상주의의 핵심은 '국가의 경제 개입'에 있었어요. 이 시기 각 나라들은 수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수출을 최대로 늘리고자 하는 보호무역주의를 시행했으며 국가가 직접 군수산업과 같은 주요 기간산업을 경영하기도 했어요. 심지어는 일부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는 대가로 독점권을 인정해주기도 했죠. 그 결과, 소수의 막대한 자본을 갖는 기업들과 정부가 결탁하는 정경유착이 발생하기에 이르렀고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피해를 입게 되었어요.하지만, 이후 18세기 들어 애덤 스미스의 자유주의적 입장을 비롯해 새로운 경제학 논리들이 등장하고 산업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같이 절대왕정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중상주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