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 / 항심

우선 밥은 먹고 살아야 도덕적으로 살 수 있는거지!!

사전적 정의

항산(恒産): 생활하는 데 필요한 일정한 재산이나 직업

항심(恒心): 변함없이 늘 지니고 있는 떳떳한 마음

쉬운 설명

POINT 1📌

맹자는 공자와 더불어 유교 사상가로, 인간의 본성이 원래부터 착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어요. 즉 성선(性善)을 주장하였답니다. 하늘이 인간에게 태어날 때부터 인의예지와 같은 선한 덕성을 주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선한 덕성을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항상 착하게,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요?

POINT 2📌

몇 년 전에 서울의 한 빌라에서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이 있어요. 한때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었었지요.

세 모녀는 극심한 경제적인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집주인에게 죄송하다는 편지와 함께 밀린 월세가 담긴 봉투를 남겨서 더 안타까운 사건이었어요.

당시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의 복지 제도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였어요.

즉 세 모녀가 열심히 살고자 하더라도 국가에서 경제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면, 보살핌이 부족하다면 열심히 살기 어렵기 때문에 살피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는지(즉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은 없는지) 복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말이었죠.

POINT 3📌

맹자도 이러한 복지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을 한 것 같아요.

즉 백성들이 도덕성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이러한 도덕성을 펼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경제적인 면이나 일정한 생계를 위한 직업인 항산이 먼저 있어야 떳떳한 도덕성인 항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답니다.

POINT 4📌

우리와 같은 일반 백성들은 항산이 반드시 먼저 있어야 항심을 발휘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맹자는 항산이 없어도 항심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선비'랍니다.

선비는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떳떳한 도덕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