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부터 전해져 오던 여러 법령들을 모아 집대성한 것으로 조선 통치 질서의 기본을 확립한 법전
태조 이성계는 조선시대를 열며, 정도전 등 신진사대부들과 함께 임금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 이념의 틀에 맞게 나라를 운영해갔어요.
특히 유교 이념에 맞는 법전이 필요해, 정도전이 『조선경국전』을 쓰고 이후에 『속육전』이라는 법전이 있었지만, 통일성과 체계가 부족해 세종 시기에 법전 편찬을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었어요.
이후 세조 시기부터 체계적인 법전을 쓰기 시작해서, 성종 시기 모든 법전을 아우르는 『경국대전』을 완성하였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나라 살림을 담당한 행정부가 국방부, 고용 노동부와 같은 조직으로 구성된 건 알고 있죠?
조선 시대도 마찬가지로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에서 토지 제도, 교육, 재판 등의 일을 나누어서 담당했어요. 경국대전은 위의 6조 각각의 업무를 규정한 6전 체제로 구성되었어요.
즉 나랏일을 법전에 따라 체계적으로 하였고, 왕을 중심으로 한 중앙 집권적인 체제가 마련되었던 것이죠.
고려시대를 벗어나고, 새롭게 조선이 세워진 후 왕의 권력을 뒷받침해 줄 강력한 정치적 무기가 필요했을 거예요. 그 무기가 바로 통일된 법전, 『경국대전』이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