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관이라는 관리가 지방의 인재를 9등급(향품)으로 나누어 추천하면 국가에서 이 등급에 맞는 관직을 주는 추천제
구품중정제는 구품관인법이라고도 부르는, 위나라에서 실시되었던 관리를 등용하는 제도의 이름이에요.
중정관이라는 관리가 지방으로 내려가 지방에 있는 인재를 1품에서 9품으로 나누어 중앙 관리로 추천하는 제도로, 본래 목적은 지방에 숨어있는 인재들을 고루 등용하는 데에 있었어요.
하지만 이미 지방은 호족들이 장악하고 있었어요. 따라서 호족들이 관직을 독점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되어 결국에는 황제권을 위축시키고 호족이 중앙의 문벌 귀족으로 성장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죠.
결국에는 능력을 중시하여 새로운 관리를 등용하고자 했던 기존의 목적은 바래지고, 가문이 능력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의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