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윤리학

‘기술’ 윤리학은 technology가 아니야!

사전적 정의

도덕 현상과 문제를 명확하게 기술하고, 기술된 현상들의 인과 관계를 설명하려는 윤리학

쉬운 설명

POINT 1📌

기술 윤리학에서 기술은 technology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에요. 사회 현상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는 학문이랍니다.

POINT 2📌

예를 들어, 사람이 죽었을 때 장례를 치르는 방식은 정말 다양하지요.

티베트에서는 시신을 독수리나 까마귀, 매 같은 조류에게 맡겨 자연적인 처리를 도모하는 조장이 있었어요.

"어머! 끔찍해라. 어떻게 새에게 시신을 맡겨?" 라는 개인적인 판단을 하기 이전에 기술 윤리학은 왜 이런 풍습이 생겨난 것인지 원인에 대해 있는 그대로 서술합니다.

티베트는 고산지대라 땔감이 부족해 강한 화력이 필요한 화장을 선택하기 어렵고, 땅에 묻어도 서늘한 산지라 시신이 잘 썩지 않는다고 해요. 매장도 어렵겠네요.

또한, 불교의 영향을 받아 마지막 순간에 배고픈 새에게 육신을 내어줌으로써 덕을 쌓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해요.

POINT 3📌

이처럼 기술 윤리학은 한 사회의 풍습에 대해 인과 관계를 그저 있는 그대로 서술할 뿐 가치가 개입하지는 않아요. 즉 옳다/그르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에요.

이는 곧 기술 윤리학이 가치중립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실천 윤리학처럼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