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또는 '공개'의 의미를 가지는 러시아어로,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1985년 3월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취임한 후 실시한 개방정책
냉전의 거대한 축을 담당했던 소련은 1970년대의 석유 파동, 1980년대의 경제 성장 둔화 및 사회 부정부패의 심화로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1985년 고르바초프는 공산당 서기장으로 취임하였고, 소련에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 결과 '개혁'의 의미를 담고 있는 페레스트로이카, '개방'의 의미를 담고 있는 글라스노스트라고 불리는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글라스노스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언론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는 것이 있습니다.
신문, 잡지, 방송 등 미디어에 대한 보도 규제를 느슨히 풀어주는 한편 여론 소통을 잘되게끔 유도한 것이죠.
또한, 여러 공산당 기관지를 통해 당시 소련 정부에 속한 관리들의 부정부패, 사회의 부조리 또는 정책의 잘못 등을 공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되려 소련 연방 내의 국가들이 독립을 선포하면서 1991년 소련은 해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