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세기 초부터 약 1세기 동안 멕시코와 페루 등 중·남미에서 생산된 값싼 은(銀)이 에스파냐를 통해 유럽 각국에 대량으로 유입되어 물가가 일반적으로 2∼3배나 상승한 사건
신항로가 개척되면서 전 세계의 금융 흐름이 바뀌었어요. 무역의 중심지가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했고, 신항로 개척에 앞장섰던 에스파냐는 금광과 은광의 개발에 공을 들였어요.
그러면서 아메리카에서 채굴한 많은 양의 금과 은이 유럽에 들어오면서 물가가 폭등하게 되었어요. 이 현상을 우리는 가격혁명이라고 합니다.
이때 유럽으로 들어온 은의 상당수가 포토시 은광에서 채굴되었는데, 16세기 중반부터 200여 년간은 41,000톤이 채굴되어 에스파냐로 넘어갔어요. 그 양은 전 세계에서 생산된 절반이 넘는 양이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