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척식주식회사

조선의 토지는 우리의 것

사전적 정의

일본이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강제로 빼앗기 위해 설치한 공적 기관

쉬운 설명

동양척식주식회사는 20세기 초반 조선을 비롯해 당시 일제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의 자원을 강제적으로 빼앗고 경제 전반을 장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에요. 17세기 영국이 인도양-태평양 전역에 대한 무역을 독점하고 인도를 식민지화하기 위해 만들었던 '동인도 회사'와도 닮아있죠.일제는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매개로 조선의 경제권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했어요.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해 토지에 대해 거두는 세금을 대폭 늘린 것이 대표적이죠. 조선 정부로부터 헐값에 넘겨받은 토지를 조선인 소작농들에게 빌려주어 높은 세금을 거두는 반면 조선 각지에 일본인들이 정착할 수 있게끔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어요. 그 결과,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소작농들은 임시 노동자나 화전민이 되어 떠돌거나 만주나 연해주 등 해외로 떠나기도 했습니다.1945년 해방과 동시에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미군정청에 의해 '신한공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식량문제, 토지개혁 등과 같이 미군정청이 주도한 농업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죠.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립되면서 신한공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