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나로드 운동

농촌 사람들을 계몽시키자

사전적 정의

1930년대 농촌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민족 운동

쉬운 설명

브나로드(v narod)란 본래 '민중 속으로'라는 뜻의 러시아 말이에요. 19세기 후반 러시아 제국 말기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젊은 지식인들이 이상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일반 민중 특히, 시골에 있는 사람들을 깨우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만든 구호였죠.국내에서는 1930년대 초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고자 일으킨 농촌계몽운동을 가리켜 브나로드 운동이라고 불러요. 주로 대학생과 지식인들이 직접 농촌을 찾아가 한글이나 산수를 가르치거나 각종 강연 활동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죠. 특히, 일제의 갖은 억압 속에서도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동아일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덕분에 국외로까지 확산되기도 했어요. 브나로드 운동은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항일무장투쟁이나 대규모 학생운동 등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약 4년 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방식들과 달리 일제에 순응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주요 목표였던 문맹퇴치에도 실패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