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해외 학교는 서논술형 시험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을까요? 🏫

🌎 교육 이슈

서논술형 평가, 해외는 어떻게 시행하고 있을까?

# 객관식보다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높은 국가가 더 많아지는 추세 # 채점 기준 분석하기

📌PISA(국제학업성취도 평가)의 서논술형 방식 엿보기

*PISA : OECD가 세계의 교육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역량 중심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로,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수학·과학 세 영역의 역량을 측정


저마다 다른 학생의 역량을 고려해 채점 기준을 다양하게 두고 있어

PISA의 서술형 시험에서 우리는 한가지 독특한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독특한 점이 무엇인지 PISA의 수학 출제 문제와 채점 기준을 통해 살펴볼까요?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나요? 위 문제와 채점 기준을 통해 눈여겨 살펴볼 점은 만점의 유형을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렇다면, 왜 채점 기준을 여러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 걸까요?

PISA 시험의 취지에서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지식 자체를 평가하기 보다, 지식을 자신의 경험에 반영하여 실생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다양한 맥락에서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렇게 저마다 이해한 방식에 따라 실제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존중하고자 한 것이지요.

PISA 시험 채점관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는데?

PISA 시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또 다른 독특한 점은 PISA 시험 채점에 있어서의 몇 가지 유의사항인데요. 채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 답안에 나타난 철자나 문법적 실수는 의미 파악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채점에 반영하지 않는다.
  • 학생의 답이 부분적으로는 옳지만 틀린 부분도 있는 경우, 틀린 부분이 옳은 부분과 모순되지만 않는다면 틀린 부분을 무시하고 옳게 쓴 부분에 해당하는 채점 코드를 부여한다.
  • 답하는 방식이 잘못된 경우더라도, 학생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해당하는 채점 코드를 부여한다.

위 채점 유의사항을 보면, PISA는 상당히 융통성있게 채점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융통성있는 답안 채점을 지향하는 이유는 개별 답안의 정답 여부에 따라 단적으로 학생의 역량을 판단하기보다, 답안 기술을 토대로 해당 학생의 전반적인 사고 및 적용 역량을 측정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조지아주의 마일스톤 서논술형 평가 엿보기

*마일스톤 시험 : 미국의 조지아주에서 초등학교 3학년~8학년(우리나라의 중학교 2학년)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시험으로, 영어(모국어)·수학·과학·사회 과목에 대한 학생의 지식과 기능 성취 여부를 측정

글쓰기 장르에 따라 3가지 유형의 서논술형 평가를 보게 돼

위 네 가지 과목 중에서도 미국의 모국어인 영어 즉, 우리나라로 보았을 때 국어 과목의 서술형 평가 방식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선, 영어 시험의 유형이 글쓰기 장르에 따라 총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서사적인 글 / 정보 전달적인 글(설명 글) / 설득하는 글(논설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글쓰기 장르를 나누어 시험을 치르는 이유는 각 글쓰기 장르마다 각기 다른 학생의 언어 역량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글쓰기 장르별로 측정하고자 하는 학생 역량 분석해보기

정보 전달적인 글과 설득하는 글의 채점 기준을 보며, 마일스톤 시험에서는 학생의 어떠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알아볼까요? (특히 밑줄친 채점 기준은 각 문항에서만 나타나는 차별화된 채점 기준이니, 이 부분은 더욱 유의해서 봐주세요!)

정보 전달 글(=설명문)과 관련된 문제의 경우, '주어진 지문에 근거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채점의 중심 요소로 설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왜, 이를 다른 유형과 다른 차별화된 채점 요소로 설정한 것일까요?

바로 '쓰기 및 읽기 역량을 조화롭고 통합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실제 삶의 맥락에서 쓰기와 읽기 역량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필수적인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설득하는 글의 채점 기준 기준을 살펴볼 건데요! 먼저, 설득하는 글의 문제 유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해당 문제 유형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의견에 대한 근거 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의견에 대한 생각도 함께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설득하는 글이 제시된 문제 특성 상, 찬반이 나뉘어 논쟁이 되는 소재나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다 정확한 논리적 사고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로 하여금 찬성 의견 뿐만 아니라 반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자 한 것이지요. 채점 기준에서 '반대 주장에 대한 의견'이라는 조건을 강조하는 이유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고링크1 : PISA 공식 홈페이지

참고링크2 : 대학 온라인 강의 KOCW KERIS 자료

🏫 입시 소식

공부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공부 습관을 점검해봐

인풋보다 아웃풋📌 비율을 항상 더 많이 유지할 것

똑스러분들은 공부할 때 이런 경험 하신 적 있나요?🤔

분명 이번엔 순 공부 시간도 많았던 것 같고, 필기도 하면서 수업도 열심히 들었는데 •• 왜 다시보니깐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성적도 안 오르지?🤯

이런 경험이 있으셨다면, 공부할 때 인풋에 집중하여 공부했던 것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진정한 나의 지식으로 흡수하는 단계'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공부량에 비례하게 혹은 공부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효율의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해답은 '공부하며 얻은 지식을 인출함으로써 내 것으로 흡수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때, 인출은 인풋으로 집어넣은 지식을 내 것으로 다시 끄집어내는 것🧠을 뜻하는데요! 인출하는 방식은 저마다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내가 어떻게 습득한 개념(or 이론)을 이해했는지 백지에 적거나 중얼거리며 복기해보기
  • 문제집을 풀며 습득한 개념을 적용해보는 것도 복기의 한 방법

덧붙여, 백지 인출을 하거나 스스로에게 말 하듯 인출할 때 더 효과적인 아웃풋을 내고 싶다면? '각기 다른 학습 수준을 가진 친구들에게 이 개념을 설명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당 개념과 관련해서는 어떤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놓쳤던 개념도 한번 더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공부하는 것에 대한 끝맺음을 못하는❌ 습관 버리기

공부해야 하는 것에 대한 끝맺음을 하지 않는 습관은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를 뜻하는지 예를 통해 살펴볼게요!

1️. 어떤 개념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도 하고,

2. 문제집에 있는 문제도 풀면서 개념에 대한 적용 연습도 끝냈는데!

3.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눈대중으로 혹은 대충 풀고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

'공부에 대한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혹은 항상 숙제를 조금씩 덜 해가는 경우도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순간의 '하지 않음'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끝맺음에 소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당장 이거 안한다고 내가 아는 게 모르는 게 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이거 안 풀어도 다 아는 거야!"

바로 이런 '당장 하루 이거 조금 하지 않는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라는 생각이 이런 습관을 이어지게 만드는데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습관은 공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확률이 높으며 하지 않았던 만큼 결국 해야 할 공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심리적 부담감을 초래하기도 한답니다.

만약 내가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차근차근 착실히 공부하는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습관 개선하기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요!🐋

참고링크1 : 범작가, '이 10가지 습관만 지켜도, 성적은 자연스레 오르게 됩니다. (ft. 공부법)'

참고링크2 : 서울대쌍둥이, '흔히들 실수하는 잘못된 공부습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