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생성형 AI, 교실에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까?

🌍 교육 이슈

무(無)전공 입학 학생의 비율이 확대될 전망이에요

무전공 대학생의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야

대학에서 '무전공' 입학 비율이 늘어날 예정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정부가 무전공 선발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같은 정부의 새로운 방침에 따라, 대학들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무전공 입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무전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왜 확대하고자 하는 것인지 '취지'에 대해 쉽게 살펴볼까요? 우선, 무전공은 대학에서 지정한 특정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학생들이 '학과'에서 미리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배우는 것이 아닌, 입학 후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탐색하고,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전공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끈다는 것이 정부의 취지입니다.

전공을 정하지 않으면 대학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울 수 있어?

실제 무전공 즉, 자율 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자신만의 이색/맞춤 전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데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의 사례를 만나볼까요?

서울대 '공간 디자인 브랜딩' 전공

해당 전공은 실제 서울대학교에 있는 학과 이름이 아닌데요🫢 자율 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며 '건축학과와 조경학과 수업'을 엮어서 설계한 학과라고 합니다. 즉, 학생 본인이 원하는 진로에 맞게 뾰족한 커리큘럼을 스스로 세우고, 그것에 맞게 배우며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지요.

"숙박 사업이나 아니면 셰어하우스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분야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거주 시설을 개척한다든가
그런 곳을 실제로 경영하는 일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수업을 듣고) 좁혀나가다 보니까 내가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구나
하는 걸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많았고
학교에 이미 딱 정해져 있는 전공으로는 제 관심사를
충족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하는 분야들을 엮어서 설계 전공을 하게 됐습니다."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 👧🏻-

위 학생 뿐만 아니라, 자율 전공으로 입학한 많은 학생들이 기존의 학과 제한 없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창의적으로 탐구하고 새로운 전공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시행 확대에 앞서 우려도 많은 상황이야

학생에게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더 만족스러운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와 함께 우려도 많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단지 전공의 벽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인데요.

실제로 서울대 자료를 보면, 스스로 전공을 만든 학생은 전체의 5%에 불과했고, 인문학이나 융합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은 많지 않았다고 해요. 게다가 많은 학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유리한 전공을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대학과 정부에서는 학문의 다양성을 지키고, 진짜 학문 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고 다각적인 해결책을 마련 중이라고 하니, 우리도 이 변화를 주목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참고링크1 : 연합뉴스, '대학 무전공 선발, 올해는 의무화 대신 가산점'

참고링크2 : EBS 뉴스, '인권학부터 놀이문화학까지…이색 전공 늘었지만, 쏠림도 뚜렷'

참고링크3 : 서울경제, '무전공 확대 혼란에…'융합교육' 우수 대학 공개한다'

🌍 교육 이슈

생성형 AI를 교실 수업에서도 활용하고 있어

🤔 잠깐! 생성형 AI, 들어는 봤는데 잘 모르겠다면?

생성형 AI(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쉽게 예시를 통해 어떻게 인공지능이 우리가 원하는 답을 주는지 잠깐 원리도 살펴볼까요?

먼저, 인공지능이 많은 이야기 즉, 인터넷 상의 데이터를 모으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야기 속에 있는 패턴이나 규칙을 스스로 학습해요. 이렇게 배운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이제 인공지능은 그 패턴을 활용해서 자기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인공지능이 만든 이야기는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많은 동화책 속의 사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배운 인공지능은 자기만의 새로운 사자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인공지능은 우리가 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답니다. 마치 인간인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로 많은 것을 배우고, 그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 원리인 것이죠!

이제 대학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해요!

현재 우리나라 교육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교육자료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윤상혁 교수가 '경영학 원론'과 '빅데이터 개론’ 수업에서 AI PPT인 ‘Gamma’ 프로그램과 ChatGPT를 활용해 코딩교육을 진행하며 혁신적인 교육방법으로 화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도입 수업, 반응은 어땠을까?

4.61 / 5점 ⭐

앞선 생성형 AI를 활용해 경영학 관련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인데요! 학생들이 실제로 수업을 듣고 수업을 수강한 박예실 학생은 “생성형 AI의 원리와 활용 방법을 배우며, 실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해보는 과정에서 전공을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고, 황진규 학생은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생성형 AI 활용 수업, 앞으로도 계속될까?

윤상혁 교수는 생성형 AI가 다양한 학문 분야와 직업군에서 필요한 창의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미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역량 개발을 위해 전 학문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생성형 AI 활용을 전 학문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 교수자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멘토가 되어야 하며, 학생들은 기술에 대한 개방적이고 탐구적인 태도와 함께 수업 진행 과정에서 주도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해외 수업 사례도 살펴봐야겠지?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 AI를 활용한 교육 사례가 있을까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는 차별화된 교육 혁신을 위해 오픈AI와 손잡고 챗GPT를 대학교육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미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협력은 대학에서 챗GPT 활용이 대중화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SU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뿐만 아니라 연구 역량 증진과 보안의 강화에도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ASU는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개최하며, '신입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에도 챗GPT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진행 과정과 성과는 어떠한지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를 활용한 수업이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그러나 교육환경에 생성형 AI의 도입이 매번 긍정적인 평가만 받고 있는 건 아니에요. 생성형 AI 활용의 초기인 만큼, 긍정적 측면과 함께 우려점도 알아보아야 하는데요! 학생들의 문해력 즉 작문 교육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시 교육부와 시애틀 일부 공립고는 학습의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챗GPT 사용을 금지했으며,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도 ‘챗GPT가 학생들을 대신해 글쓰기를 해줘서 작문 교육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며 챗GPT를 금지했습니다.